루푸스
미열, 피로, 관절통의 증상을 보이지만 진단되기 어려운 만성질환이다. 루푸스는 몸의 면역계가 세포와 조직을 공격할 때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몸이 외부 물질과 체내의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그로 인해 뼈, 혈액, 인대, 연골, 힘줄 등 결합 조직에 병이 침범한다. 50만~1,500만 명의 미국인들이 루푸스 환자로 추산되며, 우리나라에서는 1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루푸스 환자 중 단지 10%만이 부모와 형제가 루푸스를 앓고 있고 루푸스를 가진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 중 단지 5%에게서만 루푸스가 발병된다. 이렇듯 유전적 연관성이 약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루푸스에는 환경적 영향이 더 크다고 믿고 있다. 발병 가능한 환경적 요인은 바이러스 감염, 과도한 스트레스, 항생제, 자외선, 호르몬 등이다.
루푸스는 전 연령에 걸쳐 발생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 걸릴 수 있지만 여성이 10~15배 이상 높게 발병하는데 이는 호르몬 기능 때문일 거라고 전문가들은 추측한다.
복합적 약물치료가 필요한데, 돌발적인 통증의 예방과 발병시 적절한 치료 그리고 신체 기관에 가해지는 위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비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 말라리아 치료제, 부신피질 호르몬, 면역억제제 등이 쓰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질병의 양상이 변하므로 치료방법도 바뀔 필요가 있다.
1. 루푸스의 증상
루푸스 증상은 매우 어렵다. 많은 증상들이 불명확하고 다른 질병의 증상들과도 비슷할 뿐 아니라 루푸스의 종류가 세 가지나 되기 때문이다.
전신 홍반 루푸스(SLE :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가장 심각한 종류로, 신체의 모든 기관과 체계 대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통증이 일어났다가 가라앉기까지 중간에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적 염증 상태를 보인다. SLE 환자의 대부분은 염증이나 관절염으로 인한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경험한다. 또 피로, 발진, 빈혈, 광과민증 등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 뺨과 코에 나비 모양의 발진이 생기기도 하며 레이노 증후군(차가운 온도에 반응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수축되는 혈관 장애, 체온의 변화, 스트레스), 탈모, 신장 문제 등을 겪기도 한다.
원반 모양 루푸스.
피부에 한정되어 나타나며 별로 심각하지 않은 형태다. 주로 얼굴, 목, 두피에 발진으로 나타나는데 환자의 10% 정도는 SLE로 발전한다.
약품에 의한 루푸스.
루푸스를 유발할 수 있는 약품으로는 고혈압 치료에 사용하는 하이드랄라진 hyd-ralazine, 부정맥 치료제인 프로카인아마이드 procainamide 등이 있다. 약물 복용자의 4% 정도가 발병하며 약을 끊으면 증상도 사라진다.
루푸스 진단의 내리기 위해서는 다음 11가지 증상 중에 4가지 이상이 나타나야 한다.
2~3개 이상의 관절에서의 관절통, 빰 위에 난 발진, 피부를 빨갛게 덮은 반점, 발진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광고민증, 입과 코의 궤양, 과도한 단백뇨나 기타 소변 검사상 이상 소견, 심막염이나 늑막염, 경련이나 신경장애, 적혈구나 백혈구 감소증, 항핵 항체 양성 반응, 면역 이상 증상들의 대부분은 여러 시기에 생긴다. 어떤 경우는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수 개월 또는 몇 년이 지나야 진단될 수도 있다.
2. 도움이 되는 음식.
Digestivge Wellness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립스키 박사에 따르면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 루푸스와 같은 만성질환 환자에게 필요하다고 한다. 통곡물 식품을 많이 먹고 특히 과일과 야채, 씨앗, 견과류, 통곡물류를 식단에 포함해야 한다. 식물성 식품은 염증을 덜 만들고 질병과 싸우는 항상화제를 공급한다.
염증을 감소시켜서 통증을 가라앉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음 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고등어, 넙치, 참치 등의 한류성 어류와 아마씨, 호두 등에도 많이 들어 있다. 칼슘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특히 스테로이드제를 섭취하고 있다면 더욱 많이 먹어야 한다. 스테로이드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면 뼈에 영향을 줘서 골다공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3. 루푸스에 좋은 보조제.
모든 필수 영양소를 확실히 보급하기 위해 종합 비타민을 먹는 것이 좋다. 립스키 박사에 따르면, 관절염에 사용되는 보조제가 루푸스에도 좋다고 한다. 그러나 먼저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선과 아마씨유 :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루푸스의 증상을 줄여준다. 그러나 생선기름도 과도한 출혈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이 먹지는 말아야 한다.
DHEA :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루푸스의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일부 연구에서는 DHEA를 조금만 섭취해도 정신 건강과 리비도(성욕)를 좋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원치 않는 부위의 발모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
칼슘과 비타민D : 루푸스 환자가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지만 비타민 D가 함유된 칼슘 보조제를 먹으면 골다공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