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치매)
평소 익숙했던 낱말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지난 일, 심지어 매일 하던 일을 잊는 것을 시간 속에 정지되었다고 하여 '시니어 모멘트'라고 부른다. 모든 사람이 가끔 이런 일을 겪지만 대부분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하지만 수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잊는다거나 평소 다니던 길을 기억하지 못할 때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런 문제를 경험한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1) 알츠하이머(치매)란
알츠하이머는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흔한 치매의 한 유형이다. 치매는 뇌 기능 방식에 변화를 초래하는 뇌장애의 일종으로 알츠하이머를 앓는 사람들은 기억과 생각, 더 나아가서 매일의 생활방식과 행동 능력까지도 서서히 잃어가게 된다. 미국의 경우 거의 450만 내지 500만의 인구가 알츠하이머를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주로 65세부터 74세까지의 노인 중 약 3%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연령이 더 많은 85세쯤에는 거의 절반 정도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한다. 이 질환은 40대와 50대 성인에게도 유사 알츠하이머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 알츠하이머의 증상
기대 수명의 연장에 따라 알츠하이머 환자가 눈에 띌 만큼 증가하고 있지만 명확한 치료법은 없다. 다만 증상을 관리하는 몇 가지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습관이 알츠하이머 예방을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알츠하이머의 진행 과정은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증상은 망각이다. 흔히 건망증이라고 말하는 망각은 보통 건강한 사람도 정상적 노화 과정의 한 부분으로 겪는 일이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망각은 매우 잦고 심각하다는 특징이 있다. 점심 약속도 잊고, 공과금 납부일도 깜빡 잊고 못내는 일이 빈번해진다.
여기에 더해 점점 판단력과 새로운 것을 배우는 학습 능력, 언어 습득 능력을 상실한다. 게다가 시간관념이 없어지고 후각이 무뎌지며 성격도 변화되어 성급해지거나 예민해진다. 때로 매우 둔감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병이 진행될수록 상태는 더 악화되어 똑같은 이야기와 질문을 반복하는 바람에 주변 사ㅑ람들을 질리게 만들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하며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왔다 갔다 하기도 한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일상적인 일이나 행동 능력조차 잃게 된다. 먹는 능력을 잃고, 말하는 것도 알아듣기 힘들 정도가 되며, 걷기도 어렵거나 아예 못 걷기도 한다.
대소변을 스스로 가리지 못하거나 침대에만 누워 지내는 상태로 악화 되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알츠하이머 환자는 너무 쇠약해져 폐렴과 같은 치명적 질환에 감염되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3) 예방하거나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먹어야 할 것
좋은 영양분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거나 적어도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나아가 과체중이나 비만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발병 위험을 높이는 고 콜레스테롤과 고혈압이 있는 경향을 보인다. 뉴욕 야몬 신경 행동 알츠하이머 센터의 책임자이자 "What to Do When the Doctor Says It's Early Stage Alzbeimer's"의 공동 저자인 토드 E, 파인버그는 질병이 계속 진행되고 있을 때 잘 먹으면 병에 맞서 싸우게 도울 수 있고, 증상을 줄여주며, 다른 병의 공격을 예방한다고 말한다.
혈관(동맥)을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모든 식이요법은 알츠하이머에 대한 위험을 줄여준다. 이러한 식이요법으로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혈관 속 위험한 찌꺼기의 축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뇌에 피가 잘 흐르도록 해준다. 알츠하이머가 의심되는 사람들은 생선을 먹어야 한다. 가자미, 고등어, 연어, 참치와 같은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서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된다. "Rush Institute for Healthy Agine"에 따르면 65세와 94세 사이 노년층의 생선을 먹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의 진행이 더디게 나타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유색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 또한 중요하다. 비타민 A, C, E와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은 뇌세포에 대한 산화작용에 의해 질병이 진행되는 위험을 예방한다. 항산화제는 시금치, 브로콜리, 피망 등의 야채들과, 블루베리, 딸기, 자두와 체리 등의 과일들에 들어있다. 또한 과일과 야채들과, 블루베리, 딸기, 자두와 체리 등의 과일들에 들어있다. 또한 과일과 야채주스를 마시는 것도 좋다.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또 다른 좋은 식품은 아몬드, 피칸, 호두와 같은 견과류이다. 견과류는 항산화제를 포함하고 있고 지방이 많이 들어 있지만, 대부분의 지방은 저 콜레스테롤을 돕는 건강한 단일불포화지방이다. 견과류를 먹으면 포만감을 느껴서 식욕을 억제해 주므로 과식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4) 예방하기 위해 먹지 말아야 할 것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므로 체중을 적정하게 유지하도록 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증가를 예방하려면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포화지방은 전지 유제품, 고기, 버터, 튀긴 음식에 많고, 콜레스테롤은 난류, 고기, 생선, 유제품과 같은 동물성 식품에 많다. 과포화 된 지방이 콜레스테롤은 알츠하이머에 위협이 되는 물질로 혈관에 기름이 끼게 만들어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또한 쿠키, 케이크, 패스트푸드, 스낵, 사탕과 같은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러한 식품들은 고 콜레스테롤과 심장병과 연관된 트랜스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5) 알츠하이머에 좋은 보조제
특정 비타민, 무기질, 약용식물 보조제는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단,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생선처럼 생선기름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공급한다. 그러나 이미 혈관 협착 문제를 안고 있는 노인은 혈액 순환에 위협이 되는 생선기름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중국에서 부종, 열, 혈액장애 치료제로 한 세기 동안 사용해 온 약초 보조제이다. 요즘은 알츠하이머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노화연구소에서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의 일환으로 휴퍼진A의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퍼진A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와 같은 기능을 해서 알츠하이머를 치료한다고 믿고 있다. 레미날, 엑셀론, 아리셉트 같은 의약품처럼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를 억제하거나, 아세틸콜린과 기억, 생각, 판단의 형성에 포함된 신경전달물질의 쇠약을 늦추는 작용을 한다고 말이다.
비타민 B는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춘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데 비타민 B6, B12와 엽산의 보조적 작용으로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커큐민은 흔히 카레에 사용하는 향신료인 강황의 뿌리에서 추출한 황색 색소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뇌의 장애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커큐민은 항산화 성분, 낮은 콜레스테롤 성분을 갖고 있고, 특정 암을 예방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비타민 C는 활성산소에 의해 유발된 위험을 늦추기 위한 항산화제 기능을 한다. "Archives of Neurology"의 한 연구는 비타민 E의 400IU와 비타민 C 500mg를 함께 복용하면 어는 정도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