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편두통
두통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하거나 배가 고플 때에도 생길 수 있고 일하는 여성들은 생리 기간에 겪기도 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 열, 감염, 다른 질병과 동반한 두통을 겪는다. 즉, 두통은 매우 흔하다.
미국 두통 교육회에 따르면, 남성의 90%와 여성의 95%가 한 해 동안 최소 한 번은 두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일시적인 두통은 정상적이지만 만성두통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지장을 초래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긴장성 두통을 겪는데 미국인 중 거의 3천만 명이 경험하였고 대부분이 여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 18%, 남성의 6%가 일생에 한 번 이상 편두통을 경험한다. 편두통은 두통의 특별한 유형인데 강렬한 통증이 있고 보통의 경우 머리 한쪽이 아프며 일상적 활동에 지장을 받는다.
1) 두통, 편두통의 원인
많은 여성들이 생리 기간에 편두통이 심해지는데 이것을 월경 관련 편두통이라고 한다. 일반 편두통에 비해 더 자주 발생하고 더 오래 지속된다. 생리 기간 중 에스트로겐 수치의 저하가 월경 관련 편두통의 원인이 된다는 견해가 있다. 월경 관련 편두통은 호르몬성이고 이는 피임약의 사용에 기인한다고 하는데 피임약이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두통을 유발하는 다른 요인으로는 음식, 냄새, 심지어 날씨도 포함된다. 스트레서, 우울증, 불안, 실망, 좌절 같은 격렬한 감정도 두통을 유발한다. 컴퓨터 앞에서 너무 오랜 시간 있거나 나쁜 자세로 자는 것, 카페인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두통은 의약외품 진통제로 치료되지만 편두통을 가진 사람들은 약품의 처방이 필요하다. 그러나 의약외품 약품의 남용은 더 많은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 두통이나 편두통의 강도
두통의 원인과 고통을 참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긴장성 두통은 목과 머리 주위가 꽉 조이는 느낌을 준다. 머리 양쪽을 누르는 느낌이 있고 관자놀이로 옮겨가며 머리 뒤와 목으로도 옮겨간다. 그러나 일상 활동으로 인해 두통이 더 악화되지는 않고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도 없다.
군발 두통은 통증이 심하고 머리 한쪽에 생기는데 며칠 동안 지속되다가 사라지지만 나중에 다시 나타난다. 남성들에게 흔하다. 일부 편두통은 빛이나 소리에 과민반응을 보이며 편두통의 초기나 후기에는 근육 풀림, 피로, 기분 변화 등을 느끼기도 하고 메스껍거나 구토를 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보통은 심하지만 경미하게 그치기도 하는데 두통의 지속 시간은 4시간부터 72시간 이상으로 다양하다.
어떤 편두통 환자는 지그재그 선을 보기도 하고, 가물거리는 빛을 보거나 밝은 불빛을 보는 등 전조증상을 체험하기도 한다. 이때 팔이 무뎌지고 흔들리므로 전조증상이 지나갈 때까지 어두운 곳에 누워서 쉬어야 한다.
3) 두통에 도움이 되는 음식
신시내티 어린이 병원의 신경학자인 마리엘 카부시 박사에 의하면 과일, 야채, 통곡물이 함유된 균형 잡힌 건강식을 먹어야 하며 식사를 거르지 말고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한다. 짙은 색 엽채류인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과 같은 녹색 채소는 편두통을 예방하는 비타민 B인 리보플래빈을 함유하고 있다. 리보플래빈은 요구르트, 달걀, 저지방 우유에도 들어 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는 실제로 마그네슘 부족을 겪고 있는데 마그네슘은 혈관을 이완시켜 주고 몸 전체의 적당한 세포 기능을 유지해 준다. 좋은 공급원은 맥아, 견과류(마그네슘이 특히 많은 아몬드), 캐슈, 통곡물, 두부, 콩, 대부분의 야채 등이다.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적당한 수분 유지는 두통과 편두통을 막아준다.
4) 두통에 먹지 말아야 음식
두통을 유발한다고 생각되는 음식은 모두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같은 음식 때문에 두통을 겪지는 않는다. 가장 흔한 유발 요인은 적포도주와 숙성된 치즈에 들어 있는 물질인 티라민과 커리와 차처럼 카페인을 함유한 식품과 음료들이다.
음식을 완전히 피하기 전에 제외 식이요법을 해 보는 것이 좋다. 7~10일 동안에 두통 유발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식단에서 하나씩 빼다가 다시 하나씩 포함시켜 나가는데, 음식을 제거한 동안 두통이 없었다면 제거한 음식이 두통의 원인이다.
두통 일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을 둘러싼 환경, 먹은 음식, 기분, 밤이 되기 전에 얼마나 잤는지, 그리고 날씨도 기록한다. 나중에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과 환경 등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5) 두통과 편두통에 좋은 보조제
종합 비타민은 필요 영양소를 제공해 준다. 리보플래빈(비타민 B2)은 아이들과 성인들의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코엔자임 Q10 :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효소로는 모든 체세포의 에너지 생산 소인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에 필수적이다. 편두통 치료제로서 연구되고 있으며 부족하면 편두통이 생긴다.
마그네슘 : 편두통 감소에 도움이 되며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 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
6) 두통, 편두통에 도움 되는 생활방식
잠을 잘 잔다 : 적당한 휴식이 두통 예방에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편두통 환자는 더욱 그렇다.
이완할 수 있는 운동을 한다 : 명상, 심호흡, 기도, 요가를 비롯한 이완 운동은 스트레스와 두통을 예방해 준다.
신체적 운동과 활동에 주력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기분을 좋게 해 주며, 잠을 잘 자게 하고 편두통도 낫게 해 준다. 매일 일정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세를 바르게 유지한다 : 나쁜 자세는 간혹 두통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바른 자세로 서고 앉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