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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도 올 수 있는 "노안"

by 부자들의마인드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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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도 올 수 있는 "노안"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라는 말도 있고,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도 불린다. 신체기관 중 가장 존중받지만 노화 또한 가장 빨리 오는 기관이 눈이다. 보통 50대가 넘어서야 찾아오던 노안이 최근엔 40대에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이제 중년인으로 바꿔 부르자는 의견이 나올 만큼 노안이 흔해졌다. 눈을 건강하게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제 노안은 노인의 문제로 국한되지는 않는다. 한 안과병원에서 지난 5년 동안 노안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40대 노안 환자가 2006년부터 빠르게 증가했다. 전체 노안 환자 중 40대 비율은 2005년 25%였던 것이 2009년에는 40.9%로 2배 정도 늘어났고, 2007년부터는 50대 34.4%. 40대 33.2%였는데 2008년엔 50대보다 많아지면서 40대 이상 연령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2009년에도 이어져 50, 60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 의료를 담당하는 의사에게 가까운 곳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일반적인 연령은 40대 초중반 이후가 가장 흔하지만 원시가 동반된 사람의 경우 그 정도에 따라 20~30대에도 노안과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1) 젊은 층에서 노안이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야흐로 IT 시대의 도래로 컴퓨터나 휴대전화기와 같은 기기의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곳의 물체를 아주 작은 것까지 뚜렷이 보아야 할 필요성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었다. 실제 노안이 빨리 온다기보다는 가까운 곳의 미세한 물체를 자주, 오래 보아야 할 필요성이 늘어 좀 더 이른 시기에 노안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흡연이 백내장이나 노인성 황반 변성을 유발한다는 논문은 다양하게 보고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망막 허혈, 허혈성 시신경 병증, 눈 속 염증, 갑상선 안병증 또한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간접흡연은 주변인 눈에 결막 자극을 유발하게 되므로 금연을 해야 한다. 반면 음주가 안질환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아직 논란이 있다. 하지만 과음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적절한 음주가 바람직하겠다. 

 

2) 노안에는 어떤 증상이 있을지, 노안 자가 진단법을 알아보자

근거리 작업이 어려운 경우, 책이나 신문 읽는 거리가 조금씩 멀어진 경우, 어두운 곳에서 글씨를 읽는 게 힘들어진 경우, 조금만 책을 봐도 눈이 피로하고 머리가 아픈 경우, 책을 보다 갑자기 먼 곳을 보면 금세 초점이 안 맞는, 먼 곳을 보다 갑자기 가까운 곳을 보면 금세 초점이 안 맞는 경우입니다. 

 

노안이 오면 가까운 근거리 작업이 어려워지게 된다. 또 가까운 물체일수록 더 많은 조절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책이나 신문을 점점 멀리 떨어뜨려 보게 된다. 눈이 상당히 좋은 사람도 안과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면 100% 안심은 금물이다. 가벼운 원시가 있을 경우에는 20~30대까진 시력에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고 특히 밝은 곳에선 노안이 왔어도 잘 보일 수 있다. 특히 원시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엔 일시적으로 노안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40대 초중반보다 이른 20~30대에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50세가 넘었는데도 깨알 같은 글씨가 잘 보인다고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이는 근시이기 때문이지 눈이 건강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가까이 있는 것이 잘 보이지만 먼 곳의 물체를 잘 못 보는 걸 근시라고 하는데, 실제로 근시로 안경을 착용했던 사람들은 노안 증상을 비교적 늦게 느끼게 된다. 이는 가까운 곳을 잘 못 보는 노안 증상을 근시가 상쇄해 주기 때문이다. 

 

원시는 먼 곳은 잘 보지만 가까운 곳은 잘 못 보는 경우를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노안과 원시를 헷갈려 하는데, 그림을 보는 것처럼 원시나 노안 모두 물체의 상이 망막 뒤에 맺혀서 잘 안 보인다는 것은 같다. 그러나 원시는 멀리 있는 물체를 볼 때 망막 뒤에 상이 맺혀져서 흐리게 보이는 것이고, 노안은 멀리 있는 물체는 잘 보일 때에도 가까운 물체를 보는 데 필요한 조절력이 없어서 가까운 물체를 볼 때는 상이 망막 뒤에 맺혀져서 흐리게 보이는 현상이다. 

 

노안은 의외로 방치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노안을 방치한다고 해서 백내장, 녹내장, 황반 변성과 같은 기질적인 질환이 증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생활이 불편하고 여러 가지 증상을 가져온다. 눈의 압박감, 두통, 시력장애, 겹쳐 보이는 복시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의 눈이 노안인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적절한 치료로 증상 해소가 가능하다. 

 

직접적인 연관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시기적으로 특히 갱년기우울증이 빈 반하는 늙은 노(老)가 들어가는 노안이 나는 용어를 받아들이는 것이 당황스럽기도 할 것이다. 40대를 노인이라고 부르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일단 노안이 자신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현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적절한 검사를 통해 안경, 콘택트렌즈, 굴절교정 수술, 백내장 수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에게 적합하게 교정을 할 수 있다. 

 

3) 노안을 늦추는 생활수칙

1시간 독서 후 5~10분 멀리보기 : 일정한 시간 근거리 작업을 한 후엔 꼭 휴식을 취해야 한다. 꼭 한 시간이 아니더라도 눈이 어른거리거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일정 시간의 휴식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개인에 따라 혹은 근거리 작업의 종류에 따라 증상은 다를 것이다. 더 미세한 것을 더 가까이에서 볼수록 더 빨리 증상이 생길 것이다. 갑작스럽게  증상이 생긴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이 수칙은 중년여성에서 흔히 동반되는 안구건조증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1년에 1번 이상 눈 건강검진받기 : 나이가 들면 암이나 성인병 등 각종 중대질환의 예방을 위해 종합검진을 받듯 눈도 최소 1년에 1번 이상은 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 노화에 따른 눈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음은 물론 녹내장, 황반 변성 등 자칫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난치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 : 자외선이 노안을 악화시킨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노인성 안과질환의 대표적인 백내장, 황반 변성이 자외선 때문에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부호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녹황색 채소 섭취 : 시금치나 브로콜리와 같은 녹황색 채소에는 루테인이 많이 들어있다. 루테인은 망막의 황반부에 있는 성분으로서 자외선 때문에 눈 안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눈의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눈에 좋은 음식 블루베리는 어떤 작용을 할까? 눈은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여러 가지 손상을 입는데, 이를 막아주는 황산화 물질 중 안토시아닌이라는 것이 있다. 이 물질이 특히 블루베리에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눈에 좋은 음식으로 블루베리가 손꼽힌다. 실험실에서 눈의 세포를 배양하면서 실험한 결과 안토시아닌이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다양하게 있다. 미국의 시과학회가 재시 한 시력감퇴를 막아주는 음식으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루테인, 아연, 오메가3 등이 있다. 모든 종류의 딸기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딸기, 복분자, 포도 등이 눈에 좋은 과일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사이다. 

 

폭음, 흡연 삼가 : 흡연은 그야말로 백해무익, 흡연은 잘 알려진 백내장, 황반 변성을 유발하는 위험인자이다. 녹내장에도 흡연은 안압 상승과 혈액순환의 저해로 악영향을 준다. 적당한 음주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폭음은 시신경 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위의 다섯 가지 생활수칙을 잘 실천해서 노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한번 노안이 오면 다시 되돌리기는 힘들다. 백내장이 없고 단지 노안 증상만 있을 때는 돋보기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노안을 수술하지 않고 교정하는 방법으로 돋보기 외에 다초점 안경,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있다. 

 

4) 수술적인 방법

보조 기구들이 불편하거나 백내장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인 방법에는 크게 노안 굴절 교정 수술이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가 개발되어 환자 맞춤형으로 백내장과 노안을 함께 교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두 시술을 받더라도 재발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 노안라식의 경우 일부 혼자에서 치료 효과가 시간의 경과와 함께 일부 줄어드는 경우가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 효과는 유지된다. 하지만 나이가 증가하면서 노안 증상 자체가 조금 더 악화돼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필요에 따라서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백내장의 경우도 후발백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일부 있으며, 이때 간단히 치료를 통해 원래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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